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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버스투어 | 인디고 트래블로 유후인-유후다케-히타-다자이후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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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버스투어] 인디고 트래블로 유후인/유후다케/히타/다자이후 다녀온 후기

후쿠오카 자유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게 바로 근교 버스투어입니다.
대중교통이 번거롭기도 하고, 각 지역을 미리 알아보기엔 현생이 너무 바쁘고 귀찮죠 ㅎㅎ
이번 글에서는 인디고트래블의 후쿠오카 버스투어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김씨 가이드님 덕분에 알찬 여행이 되었는데요!
수 많은 버스투어들과 인디고 트래블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왜 인디고트래블 버스투어를 선택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후인

이제 막 찾아보고 계신 분들을 위해 후쿠오카 버스투어가 무엇인지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후쿠오카 버스투어시내(주로 하카타역)에서 출발해 유후인, 히타, 다자이후처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번거로운 근교 지역을 하루 안에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투어입니다.

후쿠오카 버스투어
다양한 후쿠오카 버스투어

일본은 대중교통도 비싸고 복잡한데, 고속도로 비용이나 주차비도 비싸서 어디 돌아다니기가 조금 부담스러운 거로 유명하죠. 하지만 버스 투어를 이용하면 전용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비용도 절감 되고 체력, 일정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가로 별도 알아 보는 노력없이,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지역의 특징을 들으며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인디고트래블 투어버스
인디고트래블 투어버스

그렇다면, 많고 많은 버스 투어 중에, 왜 인디고 트래블의 버스 투어를 선택했는지 알려드릴게요 😁


우선 첫 번째로 한국 회사의 한국인 가이드가 배정 되기 때문에 한국인들끼리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 많은 후기들을 봤는데, 가격만 보고 가장 저렴한 버스투어를 골랐다가 투어 10시간 동안 소란스러운 특정 국가 언어에 시달렸다는 후기를 봤어요 ㅎㅎ..

인디고 트래블 가이드
인디고 트래블 가이드2

참고로 가이드는 랜덤입니다 ㅎㅎ
별도로 선택해서 날짜를 조정하거나 할 수도 있다고 듣긴 했어요!

가이드님들 마다 투어 진행 스타일이 조금 다른 거 같아요.


전 이번 여행을 혼자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찍어줄 사람도 없었고, 사진 찍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지만, 제대로 된 사진 1장 정도는 있어야 좀 더 추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진 서비스
인디고트래블 DSLR

그리고 인디고트래블은 DSLR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ㅎㅎ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2곳 정도에서 수십장씩 찍어주시는데, 1장 정도는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더 끌렸어요.

DSLR 사진
리뷰 사진



인디고트래블 투어는 사실, 다른 투어들 보다 더 비쌉니다.
하지만, 각 투어들의 리뷰를 비교해보면 인디고 트래블의 리뷰가 훨씬 많고 평점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클룩 후기
클룩 후기
마이리얼트립 후기
마이리얼트립 후기

여행 퀄리티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했고 후기들 덕분에 신뢰가 갔습니다 ㅎㅎ



전 사실 관광 지역 옵션은 잘 확인 안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 때문에 인디고트래블을 선택한다고 들었습니다 ㅎㅎ

보통 후쿠오카 버스투어는 유후인 다음 벳부라는 곳을 들리는데, 여기가 관광객이 넘쳐나서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가 어렵다고 해요. 사람 없는 타이밍이길 바랄 수 밖에 없죠.

인디고트래블은 최근 좀 색다르게 벳부를 빼버리고 히타를 넣었어요.
히타는 ‘진격의 거인’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의 고향으로 유명한데, 에도 시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어한다고 해요.

※ 참고로 히타에 있는 ‘진격의 거인’ 박물관에 들리기엔 시간이 넉넉하진 않습니다. 택시타고 가서 구경하고 바로 오셔야할듯 하네요.




이제 제가 직접 경험한 인디고트래블의 후쿠오카 버스투어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전 결제 할인되는 게 있어서 클룩을 통해 예약했는데, 이벤트 시기마다 마이리얼트립이 더 저렴할 때도 있어서 둘 다 확인해보시고 결제하세요!

1. 클룩(KLOOK)
👉 https://3ha.in/r/302956

2. 마이리얼트립(Myrealtrip)
👉 https://3ha.in/r/302955


여행 일정은 일단 동절기와 이외 시기에 따라서 살짝씩 다르다고 해요!

저는 아래 일정대로 예정되었지만, 교통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오히러 너무 딱딱하지 않아서 편했어요!

🚌 08:15 투어 미팅
– 10:00 유후인 (3시간)
– 13:45 유후다케 (20분)
– 15:10 히타 마을 (60분)
– 17:00 다자이후 (50분)
🚌 19:00 투어 종료


투어 가이드는 김씨(김C)로 당첨되었습니다 😊

image 26
김씨 가이드님

관광지엔 투어사가 많아서, “가이드님!!”하고 찾으면 열댓명은 뒤돌아본다고 본인을 ‘김씨’라고 불러달라고 하셨어요 ㅎㅎ
전 뭔가 어감이 무례해보일 수 있을 거 같아서 김씨라고 부르진 못했습니다 ㅎㅎㅎ..

김씨 가이드님은 투어를 굉장히 활기차게 진행해 주셨고 일본에서 살게된 스토리도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다음 장소에 도착하면, 잠에든 사람들을 위해 잔잔한 음악을 틀어 깨워주시는 섬세함까지 있으셨고,
각 여행자들 마다 일정을 확인해 주시며 최적의 코스로 조정해주시기도 하셨어요.

참고로 모든 코스를 다같이 다니는 것이 아니고,
각 여행지에 도착한 후 각자 취향에 맞게 돌아다니는 형태입니다.


– 가이드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지도

여행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명소들과 맛집들의 특징으로 지도를 그려주셨어요!
다음 장소까지 가면서 어떤 것을 먹고 어디를 가야할지 계획할 때 너무 편했습니다 😀

유후인 맵
유후인 맵

– 후쿠오카 맛집, 기념품 모음

맛집과 기념품도 정말 많은데 구글맵이랑 카톡으로 전부 알려주시고,

후쿠오카에서 사면 좋은 기념품과 어디서 더 싸게 사는지,
그리고 투어가 끝난 후 저녁 맛집 추천까지 챙겨주셨어요.

추가로 팀마다 전화로만 예약 가능한 곳들을 하나하나 직접 예약해주시기까지 했습니다.
전화 예약으로 인한 예약비는 가이드님이 사비로 직접 부담하시는 거니까
혹시 예약 부탁하실 분들은 절대 빼먹지 말고 다녀오세요 🥲


– 김씨 가이드님만의 특별한 선물

이건 인디고트래블 서비스가 아닌, 김김 가이드님만 해주시는 건데,
DSLR로 찍은 사진들중 1장씩 인쇄해주신답니다 ㅎㅎ

사비로 직접 해주시는 거라 언제까지 해주실지는 모르겠어요 😊

사진 인쇄

유후인은 일본 규슈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마을로,
자연 + 감성 + 먹거리가 잘 어우러진 곳으로 알려져있어요.

유후다케 산을 배경으로 한 평온한 마을 풍경으로 일본 소도시 감성의 정석이라고들 해요.


– 유후인 요구르트, 야마나미 목장 요구르트?

전 우선 투어 시작점(기념품샵)에서 요구르트를 샀어요!
유명한 유후인 말크림 파는 곳인데 요구르트도 유명해서 금방 털린다고해요
(나중에 와봤는데 금방 채워넣긴 하더라구요.. 단, 종류가 1가지만 있을 수도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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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인지 요구르트인지 잘 모르겠지만, 야마나미 요구르트라고 불리는 거 같아요.
사서 먹어봤는데, 맛있긴 한데… 딱히 특별한건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냥 한국에서 파는 요거트도 맛있잖아요. 조금 순한 맛이였던 거 같아요.

야마나미 요구르트

그리고 아래 찐한 노란색 요구르트가 있길래 또 먹긴 배불러서,
속는셈 치고 1L짜리를 2통이나 사봤습니다.
(1통에 만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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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직원분이 하도 맛있다고 장난 아니라고 하셔서 사긴 했는데…
막상 가져갈 생각하니 부담이 되어서 환불을 요청했더니 먹는 거라서 환불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방금 구매한건데 환불이 왜 안 되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그냥 먹는 거라 안 된대요..
좀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가져갔습니다. ㅎㅎ

한국 와서 먹어봤는데, 야마나미 요구르트보단 이게 훨 더 맛있는 거 같아요!
걸쭉하고 달달합니다!



– 유후인 장어덮밥 맛집: 우나기노나루세 유후인점

교통 체증으로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벌써 11시가 다 되어가길래 전 밥부터 노렸습니다.
👉 구글맵 링크

원래 한쪽방향으로 쭈욱 가려고 온천부터 다녀올 생각이였는데,
상황에 따라 눈치껏 바꾸시길 권해드립니다 ㅋㅋㅋ

유후인엔 원래 유명한 장어 덮밥 맛집이 있지만,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다른 곳을 노렸어요.

장어덮밥 맛집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곳인데,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고 가성비/맛 모두 훌륭하다고 하더라구요.

11시 오픈인데 거의 정각에 도착했더니 마지막 1자리 겨우 얻었습니다 ㅎㅎ
참고로 유후인 맛집들은 보통 11시에 오픈하는데, 1시간 전부터 줄 서는 곳들도 많습니다.

줄 안 서고 괜찮은 곳 먹은 것에 감사해야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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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맛집 줄

여긴 참고로 한국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어요!
전 한국어 메뉴판이 있는지 모르고 영어 메뉴판을 보고 대충 주문해버렸어요
‘마츠’에 있는 ‘상’, 2,900엔 짜리를 시켰습니다 ㅎㅎ

우나기노나루세 메뉴

기다리는 동안 도 한 잔 주시고,

차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오픈 후 바로 시켜서 그런지 정말 빠르게 나왔습니다.

장어 덮밥
‘마츠’에 있는 ‘상’, 2,900

살결이 정말 부드럽고 통통했습니다.
장어 덮밥을 처음 먹어본 거 같은데,, 정말 맛있어요.

양이 많은 것을 시켜서 그런지 마지막 즈음에 조금 물리긴 했습니다
남자 1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어요!

아래 이상한 가루 뿌려먹었는데 매콤?했던 거 같아요 맛있었슴다 👍

소스

– 유후인 온천: 누루카와 료칸

루트가 조금 꼬였지만, 그래도 온천은 꼭 경험하고 싶어서 갔습니다.
👉 구글맵 링크

수건 안 챙겨서 가면 150엔 내고 수건 빌려야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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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루카와 료칸 요금표

숙박을 하시면 개인 료칸을 얻을 수 있지만,
잠깐 방문하신다면 600엔정도 내고 공용 료칸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숙박을 원하시면 아래 링크로 할인 받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 누루카와 료칸 할인 링크

당일 온천은 이렇게 사진으로 고를 수 있다고 하는데,
전 그냥 돈 냈더니 영수증 주시곤 옆으로 가라고 하셔서
바로 옆 건물에 있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온천 고르기

요렇게 생긴 곳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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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샤워 후 들어가면 되는데, 생각보다 좁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천에 오래 못 있어서 회전율이 빠릅니다.
저도 한 20분 있다가 나왔네요 ㅎㅎ

탈의실엔 드라이기도 2~3대 있습니다!



– 유후인 시바견 카페: 마메시바

그리곤 집결지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시바견 카페에 갔어요.
👉 구글맵 링크

마메시바 카페
마메시바

1000엔을 내고 30분을 쉴 수 있는데
콜라, 차같은 음료가 무제한이에요! (자판기)

예약도 가능한데, 전 한 3분 기다렸다가 입장했어요!
앞에 예약했던 팀이랑 같이 ㅋㅋㅋ

정말 너무 귀여운데 사람한테 애교부리는 애들은 많이 없어요ㅋㅋㅋ
구석에서 쉬고있는 사나운 녀석은 으르렁 거리기도 하니 조심하세요!




다음은 작은 교토라 불리는 히타로 이동했습니다.
히타는 사실 한국 여행객에게는 유후인보다 덜 알려진 곳이에요.


– 히타 마메다마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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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도시대 상가 거리 보존 지역
  • 현대적인 상점 거의 없음
  •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후기들을 보면 관광지 느낌보다 실제 일본 동네 같다는 평이 많은데,
실제 일본 동네 맞습니다.. ㅋㅋㅋ 그냥 옛날 분위기 주택가에요.

사람 적어서 차분한 매력도 있습니다.


– 히타 간장 아이스크림: 쿤쵸 술 저장고 양조장

전 여기서 간장 아이스크림이 가장 궁금했어요.
👉 구글맵 링크

양조장

간장 아이스크림과 된장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간장 아이스크림 500엔을 내고 먹어봤습니다.

간장 아이스크림

솔직 담백하게 말하자면 맛없습니다.

맛있다는 후기 있는진 모르겠지만 구라일거에요.
혼자 다 먹기도 힘들고 이런걸 왜 5천원씩이나 주고 파는지도 모르겠고
다들 속아서 먹는 분위기였어요.

다른 여행자분이랑 나눠먹다가 다 못 먹고 버렸습니다.
사케도 다른 곳들보다 비싸다는 후기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ㅎㅎ




마지막 코스는 다자이후 텐만구.
후쿠오카 근교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에요.

다자이후 텐만구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
일본 수험생들의 필수 기도 장소라고 해요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다리가 있는데 각 다리마다 건너는 방법이 있어요.

다자이후 빨간 다리

① 과거의 다리

뒤돌아보지 않고 곧게 건너기

  • 지나간 과거에 미련을 두지 말라는 의미래요.
  • 걸으면서 과거를 떠올리되, 다시 돌아보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② 현재의 다리

멈추지 말고 조심해서 건너기

  •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발밑을 잘 보고 걷는다는 의미입니다.
  • 사진 찍느라 멈추기보다는 천천히 계속 걷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③ 미래의 다리

넘어지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서 건너기

  • 미래는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정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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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다리


– 다자이후 황소: 고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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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 황소 모형은 머리나 몸을 만지며 소원을 비는 것으로 유명해요.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지고 몸의 아픈 부위를 만지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믿음도 있습니다.

총 11마리가 다양한 형태로 있다고 하는데 전 4마리 정도 본 거 같네요



인디고트래블의 김씨 가이드님과 함께한, 후쿠오카 버스투어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하루에 3~4곳을 한 번에 다녀올 수 있고, 교통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현생도 바쁜데 여행 전에 이거저거 알아보기 힘들다면,
하루쯤은 버스투어로 채워도 괜찮은 거 같아요.

후쿠오카가 처음이고, 준비 없이, 가성비 있게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후쿠오카가 아닌 다른 지역 여행을 가도, 인디고트래블을 믿고 예약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어설프게 다녀오는 거 보다, 보장된 투어로 알차게 보내고 올 수 있으니
꼭 한 번 생각해 보세요😊